내가 행복한것처럼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또 비가 내린다.
점심 먹으러 갈때까지도 뜨거운 햇빛을 손으로 가려야 했는데
어느새 창문밖엔 소리 없는 비가 내리고 있다.
벽에 걸린 사진인듯 조용히 내리는 비에 문득 놀라며 "어머 비온다!"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찌는듯한 더위로 모두 힘들어 하던 8월이 끝나려고 하고 있다.
장수군에 있는 와룡휴양림으로 여름 휴가를 갔었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내년에는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제대로 된 휴가를 다녀오고 싶다.
지난 6월 커다란 사건이 있었던 뒤로 대영이에겐 오히려 좋은 변화들이 일고 있다.
태권도 학원의 교범을 그만두고 더 큰 미래의 희망을 위해 다시 배움의 길로 들어섰다.
노력한 만큼 좋은 결실을 거뒀으면 좋겠는데....
나래는 놀고 먹는 대학생처럼 뭐가 그리 바쁜지 집에 있는 시간엔 잠만 잔다 ㅋㅋ
잔소리를 할라치면 스스로 알아서 잘하고 있으니 걱정말란다.
자식들은 키워놓으면 혼자 큰것처럼 잘난척들을 한다.
회사일은 이제 익숙해져 간혹 칼퇴근도 한다ㅋㅋ
공공기관에서 민간기관으로 전환되어 분위기가 뒤숭숭하긴 하지만
겉으로봐선 아무렇지 않은듯 돌아가고 있다.
일부 몇몇사람들의 개인적이고 이기주의적인 행동들로 업무처리하면서 상처받기도 하지만
이제는 그러한 것들도 "그려러니, 그러거나 말거나"하는 마음으로 지나쳐버린다.
나이가 나이니만큼 웬만한일들로는 상처받지도 않는다 ㅋㅋ
오늘 8월이 마감하고 내일 9월이 오면 오늘보다는 시원해지겠지?
그리고 내삶도 내가 먹은 나이처럼 조금씩 여유로워질거야...
내가 행복한것처럼 내 주변의 모두도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