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유가환급금

아름다운 참새 2008. 11. 24. 11:24

오늘 드뎌 유가환급금 24만원이 통장으로 입금되었다 ㅋㅋ

유가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일부를 보전하기 위해 정부의「고유가 극복 민생종합대책」의 일환으로 한시적으로 시행된 유가환급금 제도 덕을 본것이다.

유가환급금이 나올거라 결정된날부터 이미 지출처가 정해져있던 그놈(돈)은 통장으로 입금되자 재빠르게 사용처를 찾아 분주하게 떠났다.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동료들 대부분이 비슷하다.

언제쯤 나오냐고 매주 묻던직원은 카드값 보탠다며 싱글벙글이고

부장님은 12월분 자녀수업료에 보태면 되겠다신다.

나또한 유가환급금 나오면 김장하면되겠다고 벼르고 있었다.

 

사는건 모두들 비슷하다.

누가 얼마나 더 행복하고 덜 행복하고는 백지한장 차이인듯하다.

 

주말엔 김장을 하기위해 시골에 다녀왔다.

전라북도 익산에서 농사짓고 계신 큰형님댁에서 한꺼번에 담기로 하고 가족들이 모이기로 했었다.

오전근무마치고 열심히 달려갔지만 부지런한 동네아주머니와 먼저온 서울형님 등이 벌써 마무리 해놓은 뒤였다.

거저먹는것같아 형님얼굴보기가 어려워 있는동안 열심히 설겆이로 떼웠지만 그래봤자 세발의 피다.

 

김장은 엄동() 3∼4개월간을 위한 채소저장 방법의 하나로

'겨울의 반 양식'이라하여 어느집이나 필수적으로 담갔던 늦가을의 주요 행사이다.

겨울내내 먹을 양식을 차안가득 싣고 오면서 가슴이 뿌듯했다.

세상을 다 가진듯 행복하고 든든했다 ㅋㅋㅋ